여러 미생물에 의한 요도의 염증
여러 미생물에 의한 요도의 염증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3.11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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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미생물에 의한 요도의 염증을 비임질성 요도염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나이와 상관없이 성적 활동이 왕성한 남성에게서 생기며 남성에게는 증상이 나타나고 여성은 보균자이다. 

 

남성 요도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전세계적으로 남성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난다. 임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요도염과는 다르다.

비임질성 요도염의 원인균 중 절반은 클라미디아균인데 여성의 생식기관에도 침범한다. 그외에도 세균인 유레아 플라즈마균, 원충류인 트리코모나스균, 진균인 캔디다 등이 원인 미생물로 알려져 있다. 외음부 사마귀나 음부 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요도에 침범하여 요도염을 일으킨다. 

비임질성 요도염에 감염된 후 1~6주 정도 지나면 배뇨시 통증이 있으며 특히 아침에 심해진다. 또 음경의 분비물과 요도 개구부의 발작과 작열감이 나타난다. 

비임질성 요도염은 항문과 직장주위, 생식기의 통증 및 사정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전립선염을 포함한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때로는 고환과 부고환에, 그리고 관절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비임질성 요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소변 검사와 요도 도말 검사를 하여 비임질성 요도염인지 확인하고, 동시에 다른 균에 감염되지는 않았는지 검사해야 한다. 발견되는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복용한다. 

약 1주일 정도 치료 받으면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재발이 잦으므로 재발한 경우에는 치료를 반복한다. 성생활 파트너가 감염된 상태라면 재감염될 수 있다. 증상이 안 나타나는 여성에게도 불임이 되게 하는 골반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같이 검사 받고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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