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계 질환 림프부종의 증상과 치료
림프계 질환 림프부종의 증상과 치료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3.12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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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계는 온몸에 걸쳐 있는 림프관과, 이들에 의해 서로 연결된 림프절 또는 림프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림프계는 조직 속의 림프액을 다시 혈류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감염균과 암세포를 림프액에서 걸러주어 감염과 암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림프액 속에는 림프구로 불리는 백혈구와 지방, 단백질이 들어 있다. 림프액은 림프관을 따라 흘러서 마지막에 혈류로 다시 들어간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림프액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피부 근처에 뭉쳐 있는 림프절에서 걸러진다. 림프절은 복부와 흉부의 깊숙한 부위에도 존재하며, 림프절에는 혈액과 조직에서 림프액으로 들어온 감염균과 암세포들을 제거하는 수많은 면역계 세포들과 항체들이 있다.  

 

림프부종은 부분적으로 림프관에 체액이 고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때때로 가족력을 보인다. 

림프관이 손상되어 사지에서 림프액이 순조롭게 빠져나가지 못하면 림프 부종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유방암에 걸렸을 때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림프관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림프 부종이 흔하게 나타난다. 드물게는 림프절에서 암이 증식되어 림프관을 막고, 이로 인해 림프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림프 부종은 유전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림프관이 불완전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은 여성들에게 흔하다. 림프 부종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사춘기 때 처음으로 나타난다. 주로 팔다리가 부어오르는데 통증은 없다. 손상된 림프관 위의 피부는 거칠고 두꺼워진다. 림프 부종이 생긴 팔다리에 부상을 입게 되면 조직 속으로 감염이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다. 따라서 림프 부종이 있는 팔다리를 다쳤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림프 부종은 평생 지속된다. 따라서 부어오른 팔다리를 높이 올리고 탄력 양말이나 소매를 착용하는 등 증상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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