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신인선 "영탁과 마지막 무대, 7人 못들거라 생각"(인터뷰)
'미스터트롯' 신인선 "영탁과 마지막 무대, 7人 못들거라 생각"(인터뷰)
  • 뉴스1
  • 승인 2020.03.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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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TV조선(TV CHOSUN) '미스터트롯'에서 봉춤, 에어로빅, 삼바까지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 신인선(29)은 준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마스터로 등장한 트로트가수 진성은 그의 목소리와 얼굴에 대해 '트로트 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신인선은 '미스터싱싱'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4월 '남자의 술' '사랑의 바라빠빠'를 발표한 2년 차 새내기 가수다. 하지만 무대 경력은 더 앞선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를 나와 2016년 '현의 노래'를 시작으로 뮤지컬 '투란도트' 등 각종 무대에 올랐다. 이후 평소에 좋아하던 트로트로 음반을 내며 본격적으로 트로트가수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우연히 보게 된 '미스터트롯' 오디션 공고를 보고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최근 뉴스1과 만난 신인선은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였다. 정장이 아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빨간색 맨투맨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신인선은 시종일관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미스터트롯'에 도전한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미스터트롯'을 마무리하면 보통 다들 아쉽다고 하잖아요. 저는 전혀 아쉽지 않아요. 이제 다른 곳에서 저를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죠. 전국 방방곡곡에서 신인선이라는 가수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커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위축돼 있지만 재개발하는 시간을 가지고, 또 다른 무대에서 절 보여주고 싶어요."

 

 

 

 

 


준결승 진출자 14인에 들어간 신인선은 결승 진출을 앞둔 무대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영탁을 지목했다. 당시 마스터들은 의아한 반응을 보였고, 결국 신인선은 이 무대를 끝으로 '미스터트롯'을 마무리 짓게 됐다.

신인선은 "가장 편안한 사람, 친한 사람과 하고 싶었어요. 노래를 두 곡 준비해야 하는데, 잘 맞는 사람과 하고 싶었죠. 그리고 영탁이형과 제 목소리가 진짜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비슷한지 테스트도 해보고 싶었죠. 그때 무대에서 지목할 때도 영탁이형이 자신을 뽑아달라는 표정으로 절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뽑았어요. 저는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7명 안에 못 들어갈 거란 생각에 이번엔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했어요. 이미 '댄싱 퀸' 때 같이 했었는데, '또 만났네요' 선곡도 딱이었죠. 막힘없이 쭉 연습해서 정말 좋았어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영탁이형과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싶은데, 영탁이형이 너무 바쁠 것 같아요. 저는 '영탁바라기'인데, 형에게 '내 동생'들이 너무 많아요. 저희들 사이에서 인기가 너무 많아서 가끔 질투도 났어요. 하하"라고 덧붙였다.

신인선은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경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설운도의 곡 '쌈바의 연인'으로 꾸민 무대를 꼽았다.

"혼자서 안무 8시간 연습하고 그랬어요. 연습 장면이 나오진 않았지만, 계속 연습실에 붙어 있었어요. 사실 너무 유명한 노래잖아요. 신인선만의 아이디어를 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떼창 설정도 없었는데, 트로트 무대는 함께 즐기는 거란 생각에 넣기도 하고. 저 혼자서만 무대에서 노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삼바 춤 동작이 노래와는 안 맞는 구조라서, 2주 반 동안 산을 뛰어다니면서 저만의 삼바를 찾으려고 했어요. 안무 단장님도 '이건 인선이밖에 못 한다'라고 할 정도였어요. 영탁이형도 '대단하다. 난 못한다'라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더 기억에 남아요."

신인선은 '미스터트롯'을 되돌아보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장윤정 선배님이 '7번마에서 시작해서 1번마로 가는 경주마 같다'고 해주셨어요. 제 인생을 얘기해 주신 것 같더라고요. 어렸을 때 뮤지컬 배우 한다고 했을 때도 다들 제게 '잘하나 보자' 이런 반응이었죠. 그런데 저는 저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말없이 꾸준히 했고, 그러니까 손가락질하던 반응도 없어지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예요. 계속 제 것으로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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