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입, 코로나19 직격탄..'동반 부진'
부산 수출입, 코로나19 직격탄..'동반 부진'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3.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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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수입 전년 동월 대비 1.1%, 11.4% 감소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지역 수출입기업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수출입 모두 동반 부진에 빠진 것이다.

16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2월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10억 달러, 수입은 11.4% 감소한 8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 7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국 수출 감소와 세계 교역 위축에 따라 부산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는 3.2% 증가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춘절 연휴 연장, 현지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지난 1월과 2월 각각 12.8%, 8.7%씩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대부분이 감소했으나 금속광, 철강제품, 선박은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전기·전자제품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승용자동차는 코로나 19에 따른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최대 수출상대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7500만→3000만 달러)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입의 경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소비재(-3.2%)와 원자재(-18.7%),자본재(-8.3%)가 모두 줄면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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