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푸른 용'이 된 이청용이 본인만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울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연기되자 '쉬면 뭐하나?'라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인기 TV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의 제목을 패러디한 이번 기획은 선수들이 팬들과 만나기 힘든 상황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16일에는 구단 채널을 통해 이청용과 진행한 '나는 감독이다' 영상이 공개됐다.
울산 소속 선수들이 함께 뛰어본 선수들로 가상의 팀을 꾸려보는 콘텐츠로 지금까지 박주호, 김인성, 정동호가 출연하여 인맥과 후일담을 전해 큰 인기를 끄는 시리즈다.
같은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손흥민, 구자철 등 대표팀 선수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청용이 4-4-2 포메이션에 맞춰 선발한 팀에서 골키퍼는 볼턴 원더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핀란드 출신의 유시 야스켈라이넨이 뽑혔다.
수비진은 오른쪽 수비부터 그레타 스테인슨(볼턴 동료), 개리 케이힐(볼턴 동료), 아디(FC서울 동료), 마르코스 알론소(볼턴 동료)로 채웠다.
중앙 미드필더는 이청용의 절친으로 알려진 기성용(FC서울 동료)이 뽑혔다. 이청용은 "가장 친한 선수"로 설명하며 "호흡이 잘 맞고 축구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굉장히 잘 맞는 선수"라고 코멘트를 남겼다.
기성용의 중원 파트너는 볼턴 시절 함께한 미국의 스튜어드 홀든을 뽑았다.
볼턴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아직도 단체 채팅방을 통해 연락 중인 이청용은 "나는 방에서 조용한 편이지만 가끔 소식도 전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 복귀 소식을 알렸고 선수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며 알려지지 않았던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편 자세한 영상은 울산 유튜브를 비롯한 구단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목요일 오후 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