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를 웃음 소재로 방송 '구해줘! 홈즈', 행정지도 '권고'
성범죄를 웃음 소재로 방송 '구해줘! 홈즈', 행정지도 '권고'
  • 뉴시스
  • 승인 2020.03.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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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방송 캡처 (사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MBC TV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방송 캡처 (사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MBC TV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성범죄를 웃음 소재로 삼은 내용을 방송해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8일 열린 회의에서 MBC TV '구해줘 홈즈'를 심의하고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직접 나선 스타들의 발품 중개 배틀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13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 1부에서 출연자들이 의뢰인에게 적합한 매물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화장실을 둘러보기전 출연자가 '몰래 봐야 하는 곳'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몰래 봐야 하는 곳~', '(※장 코디의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라는 자막, 폴리스라인 CG, 사이렌 소리 효과음과 함께 방송됐다.

방심위는 이날 심의에서 이 방송을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0조(양성평등)제4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가는 상황에서, 방송이 이를 웃음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성범죄에 대한 인식 결여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결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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