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소화기 증상 많이 나타나
코로나19 환자 소화기 증상 많이 나타나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3.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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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우한 의료전문가그룹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중 절반 가까이에서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났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은 대부분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만, 소화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중국의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20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증상 발생부터 입원까지 평균 8.1일이 걸렸지만 소화기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9일이 걸린 반면, 소화기 증상이 없는 환자들은 7.3일 걸렸다.

기침이나 호흡 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은 별로 보이지 않지만 소화기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의심받지 않아 입원이 늦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화기 증상을 보인 코로나19 환자들은 식욕 상실 84%, 설사 29%, 구토 0.8%, 복통 0.4% 등의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 대상자 중 7명은 호흡기 증상은 없고 소화기 증상만 있었다.

코로나19가 악화될수록 소화기 증상이 더 심해졌다는 것과 소화기 증상이 없는 환자들은 소화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보다 완치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설사와 같은 소화 증상이 코로나19의 특징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보면 병을 진단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소화기 증상을 가진 코로나19 환자들은 소화기 증상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임상적 결과가 더 나쁘고 사망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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