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에 감염되어 발생한 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균에 감염되어 발생한 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3.26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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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 관절염은 세균이 관절 안으로 침투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또한 관절 안으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함에 따라 하루 이틀만에 심각한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나 성병, 요도염, 방광염 같은 비뇨기 감염 또는 피부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간 세균이 번식하여 혈액을 타고 관절 안까지 침투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인공관절 수술의 부작용으로 감염성 관절염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주사나 침 치료를 할 때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무균 시술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도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다.

 

감염성 관절염은 무릎관절, 고관절, 발목관절뿐만 아니라 어깨관절, 팔꿈치관절, 손목관절 등 비교적 큰 관절에 잘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노인뿐만 아니라 청 장년 및 유소년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특정 관절의 통증과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며 관절이 붓고 벌개져 열이 난다. 또한, 일반적인 감염 질환의 특징인 오한 및 전신 발열이 동반될 수도 있다.

혈액검사에서 염증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며, 부어 있는 관절에서 관절액을 뽑았을 때 노란 빛을 띤 투명한 액체가 아닌 허옇거나 누런 색을 띠는 탁하고 불투명한 액체가 나온다면 감염성 관절염을 강력하게 의심해야 한다.

감염성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고 세균 감염에 의한 심각한 관절조직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어 치료 후에도 관절에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기게 되니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이나 주변 조직에 세균 감염에 따른 농양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며, 관절 세척 및 항생제의 관절 내 직접 투여 등을 위하여 응급 수술이 이루어진다. 인공관절을 삽입한 곳에 감염성 관절염이 생긴 경우에는 인공관절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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