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아프고 발적과 안검에 아픈 덩어리 형성, 맥립종
눈꺼풀이 아프고 발적과 안검에 아픈 덩어리 형성, 맥립종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3.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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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립종은 일명 다래끼라고도 하며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본 적이 있을 만큼 흔히 볼 수 있는 안질환이다. 눈꺼풀 위와 아래 가장자리, 즉 속눈썹이 나온 모근 주위에는 눈을 감고 뜰 때 윤활작용을 해 주기 위하여 지방이 나오는 여러 종류의 샘이 있다. 그중 눈꺼풀의 피지선과 속눈썹 모근의 지선에 생기는 염증을 바깥다래끼, 검판선에생기는 염증을 안다래끼라고 한다. 

다래끼의 주원인은 눈주위를 자주 비비거나 오염된 물질이 눈에 닿을 때, 이 피지선에 화농균이나 포도상구균이 침범하게 되면 그로 인해 그 주위가 곪게 되어 일어난다. 

증상은 눈꺼풀의 아픔, 발적으로 시작하여 안검에 아픈 덩어리가 만져지며, 점차 곪아 피부로 터져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그러나 때로는 염증이 안검 전체로 퍼져서 안검봉와직염 또는 안검농양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농양이 크면 피부 괴사가 커져, 나중에 피부에 흉한 상처가 남고 안검외반도 올 수 있다.

되도록 자극을 피하고 항균제의 점안이나 항생제 및 설파제 투여로 더이상 염증이 파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위의 화농점을 손으로 짜는 것은 균이 혈관을 통하여 대뇌쪽으로 전파되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으며, 패혈증으로까지 악화될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저절로 배농되며 낮게 되며 초기나 경증일 때는 냉찜질로 충분하나, 정도에 따라 술파제나 각종 항생물질을 점안 또는 내복한다. 농점이 형성되면 절개하여 고름이 빠지도록 한다. 

드물게 나타나는 내맥립종은 결막면, 즉 안으로 생기는 것으로 외맥립종보다 더 크며 통증도 심하다. 배농도 결막낭 안에서 하여야 하며, 1주일 정도 지나야 한다. 배농시키기 위한 절개는 완전히 화농된 다음에 하고, 배농을 위해 압박을 가하는 것은 통증을 더해줄 뿐이고 위험하다. 한번 나타나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눈을 혹사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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