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막 아래쪽으로 혈종이 고이는 경막하출혈
뇌경막 아래쪽으로 혈종이 고이는 경막하출혈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3.26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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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싸고 있는 뇌경막 아래쪽으로 혈종이 고인 것을 경막하출혈이라고 한다. 경막하 출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 경막하 출혈은 외상성 뇌출혈 가운데 가장 위중한 경우로 보통 사망률이 60%를 넘으며 사망하지 않더라도 중증의 후유장애를 남기는 아주 위험한 뇌출혈이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추락사고, 폭행, 교통사고 등이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 

급성 경막하 출혈은 가장 흔한 원인이 교통사고 및 추락사고이기 때문에 운전시 및 산행시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중증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규정된 헬멧을 쓰고 타야 한다. 

만성 경막하 출혈은 주로 노년층에서 관찰되며, 알코올 중독 간질 환자, 혈액 항응고제 투여, 치매 환자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워낙 경미한 두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기에 약 50%의 환자들은 자기가 언제 다쳤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이란 말처럼 두부 뇌상 후 약 3주 내외 경과한 이후 진단됨이 일반적이며, 서서히 한쪽의 편마비, 언어장애와 같은 뇌신경마비 증세가 발생되기에 중풍으로 오인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있다. 

만성 경막하출혈은 주로 노인들에서 발생하며 안제 두부 외상을 입었는지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서서히 발생하다보니, 단순히 중풍으로 오인하여 치료를 받지 않지않고 민간요법을 하면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증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 출혈은 중풍과는 달리 비교적 간단한 뇌수술을 통하여 완쾌될 수 있는 뇌출혈이기에, 주위 노인들이 중풍증상을 보일 경우 머리 CT나 MRI 같은 정밀검사를 받아 만성 경막하 혈종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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