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림픽 연기됐어도 확보한 출전권 보장해야"
호주 "올림픽 연기됐어도 확보한 출전권 보장해야"
  • 뉴시스
  • 승인 2020.03.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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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올림픽위원회(AOC)가 2020 도쿄올림픽 연기에도 이미 확보한 선수들의 출전권을 보장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AOC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AOC는 예정대로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겠다며 IOC와 일본 정부를 압박한 국가 중 하나다.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이 내려졌지만 해결할 과제는 산적해있다. 선수들의 출전권 배분 문제도 논의 사항이다.

IOC에 따르면 전체 올림픽 출전권 중 57%가 정해졌다. 나머지 43%는 도쿄올림픽 예선 등을 통해 주인공이 결정될 예정이었다.

25일 호주 매체 나인스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에 따르면 맷 캐럴 AOC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올림픽 예선이 마무리 돼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은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어도 출전 자격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럴 CEO는 "지금부터 2021년 사이에 선수들의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누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고, 누가 아직 예선을 치러야하는지에 대한 확실성을 갖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출전권을 이미 딴 선수들의 자격을 보장해주면 각 종목 국제경기연맹들이 조금 더 확실성을 갖고 남은 출전권 배분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은 2021년 열릴 올림픽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축구의 경우에는 나이 제한이 있어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 축구에는 와일드카드로 선발하는 선수 3명을 제외하고는 23세 이하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캐럴 CEO는 "나이 제한 때문에 출전 자격을 잃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IOC와 FIFA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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