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장애
아이의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장애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3.27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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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 부족 과잉행동장애란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초기 아동기에 발병하여 만성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아동은 흔히 활발하고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경우가 많다. 또한 모터 달린 듯이 계속 움직이고 수없이 넘어지고 다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동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으며, 유전적 소인이 중요하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아동은 형제의 발생률은 약 30% 내외다. 만약 부모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인 경우에 그 자녀는 57%의 발생률을 보였다.

자동기억, 계획세우기, 언어적 유창성, 운동 순서 정하기 등 다른 전두엽 기능에서의 어려움과 함께 행동 반응의 억제 실패가 일관되게 나타난다. 

과거 초기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원인으로 환경적 요인이 제시되었지만 별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후 부모들의 자녀 관리 방법이 잘못괴거나 부모의 정신병리, 심리적 방오기제들이 자녀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사회심리적 요인설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발현에 기여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고 한다. 

증상이 있는 아이들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는 다차원적인 정보와 평가가 필요하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임상진단이기 때문에 특별한 검사 등에 의해서 확진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동 및 청소년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면담과 의학적 검사, 행동평가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의 약 70~80%에서 매우 효과가 있다. 최근 미국5개 지역에서 시행된 각 치료 방법의 비교연구에서도 약물치료의 효과는 탁월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또 이 질환을 가진 아동의 특성으로 인해 가정 내에서 겪는 어려움이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면서 부모행동수정훈련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었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행동치료적 접근으로는 토큰 경제법, 수업규칙, 긍정적 행동에 대해 관심 주기, 타임-아웃. 반응 대가법 적용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약물치료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인지-행동요법을 시행한다. 단독보다는 약물치료와 병행해서 치료했을 때 효과가 월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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