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낭 안에 물이 차서 불룩해지는 음낭수종
음낭 안에 물이 차서 불룩해지는 음낭수종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3.27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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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낭 안의 고환을 둘러싸고 있는 고환초목이라고 하는 막 사이의 공간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음낭수종이라고 한다. 어린 소아에서는 복부와 연결되어 있는 교통성 음낭수종이 대부분이고 성인에서는 비교통성 음낭수종이 흔하다. 

(사진 출처: 웰 비뇨기과 의원)
(사진 출처: 웰 비뇨기과 의원)

대개의 경우 음낭수종은 증상이 없다. 어린 유아의 경우 부모가 목욕시키다 한쪽 음낭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것을 발견하여 병원을 찾고,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는 고환이 커졌다고 음낭종양으로 오인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음낭수종은 의사가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면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 또는 음낭에다가 작은 손전등으로 빛을 비추어 보는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빛이 투과되어 커진 음낭 안에 물이 찬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탈장이 동반된 경우나 고환 종양이 있는 경우, 또는 음낭 안에 혈액이 고인 경우는 빛이 잘 투과되지 않는다.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고 음낭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고자 초음파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유아기에 생긴 음낭수종은 치료하지 않더라도 6개월 안에 저절로 사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모든 경우에 수종이 아주 커지더라도 불편하거나 아프지는 않다. 대체로 간단한 수술로 체액에 담겨 있는 주머니를 제거할 수 있다.

교통성 음낭수종 수술은 전신마취를 한 후 서혜부 절개를 한 후 복강과 음낭과의 비정상적인 통로를 막아주고, 고여 있는 물을 빼주는 치료방법이다. 비교통성 음낭수종은 음낭에 절개를 한 후 고환 초막을 절제하게 되는데 수술은 간단하며 마취 시간을 고려한다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개 수술 당일 또는 수술 다음 날에 퇴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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