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두통, 의식장애, 경련 증상 보이는 일본뇌염
고열과 두통, 의식장애, 경련 증상 보이는 일본뇌염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3.27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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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은 일본 뇌염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빨간집모기가 사람을 감염시켜 혈액을 통해 뇌신경을 침범하는 전염병을 말한다.

 

일본뇌염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아의 대표적인 뇌염으로 주로 5~8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발생한다. 빨간집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일본뇌염이 발생하게 되면 5~70%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회복되어도 약 1/3에서는 신경계 후유증이 남는다. 정신 황폐, 불안, 이상 운동, 언어 장애, 성격 장애 등이 있다.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하게 되나,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하여 열이 내리며, 급성기가 지난 후에도 신경 장애의 증상이 계속 될 수 있다. 

진단은 혈청항체검사로서 H-I(적혈구응집-억제반응)검사를 시행한다. 병이 진행되는 동안에 뇌조직 등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어 급성기와 회복기에 환자의 혈청에서 발견된다. 

일본뇌염 치료로 특수 요법은 없으며 적절한 대증 요법이 필요하다. 일본뇌염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1967년 불활성화 시백신으로 일본뇌염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되었으며 1982년 전국적인 유행과 함께 40여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국가 예방접종 확대 사업이 시작되어 현재에는 접종률이 약 80%릉 유지하고 있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환이므로 모기의 박멸이 중요하다. 또한 증폭 숙주인 돼지에 대한 방역 대책, 사람에 대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개인 위생을 깨끗이 하며 모기가 번식,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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