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차량내부 소독법
컨슈머리포트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차량내부 소독법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3.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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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씻고, 손 세정제로 소독을 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나 혼자 혹은 우리 가족만 타는 차라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외부로 부터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나의 차 곳곳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의 문손잡이나 운전대, 변속기 레버, 안전띠, 내비게이션 스크린과 각종 버튼 등 손이 닿을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이 오염되기 쉽다. 

차량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운전대다. 운전대에는 세균이 변기보다 평균 4배 이상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운전대와 와이퍼, 볼륨 조절 버튼 등 부속 장치를 꼼꼼히 닦아야 한다. 

 

자동차 내부를 소독하는 데 표백제인 락스로 소독하는 것은 금물이다. 바이러스를 죽이는데는 탁월하지만, 차량 인테리어 표면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또 주의할 제품은 암모니아 성분의 유리 세정제로 흔히 분무 용기에 담긴 푸른색 용액인데, 이걸로 내비게이션 등 터치스크린을 닦으면 눈부심 및 지문방지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 

천연 혹은 인조 가죽으로 된 시트커버를 닦을 때는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들 제품은 대개 우레탄 코팅이 돼 있어 알코올이나 비눗물로 닦을 수 있지만, 강하게 문지르면 코팅이 벗겨져 얼룩이 질 수 있다. 

차량 실내 소독에는 휴지나 종이 타월보다 극세사 천을 쓰는게 좋다. 천의 작은 구멍들이 먼지와 오물을 효과적으로 포집하고, 차량에 흠집을 내지 않는다. 

차량 내부 소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 씻기다. 아무리 완벽하게 소독했다 하더라도 운전 전후에 손 씻기를 게을리한다면 소독의 의미가 없다. 

차량 내부에 손 소독제를 둘 때는 조심해야 한다.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알코올 성분 때문에 용기가 부풀어 용액이 샐수 있다.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소용량 제품을 휴대하고 단 다니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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