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예방을 위한 전문의의 당부
위암 예방을 위한 전문의의 당부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3.31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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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한두 가지로 정리할 수 없으나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 요인, 헬리코박터균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짠 음식 섭취와 같은 식습관, 흡연 등이 있는데 흡연의 경우 위암의 발생률을 1.5배에서 2.5배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은 위암뿐 아니라 식도암, 간암 등 다른 암 발생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어 흡연하지 않는 것이 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 점막은 음식물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이므로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 속에 함유된 각종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나이트로소아민, 나이트로소 아마이드, 이종환식아민 등이 대표적인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이러한 발암 물질들은 섭취된 식품 속에 함유되어 있기도 하지만 위 내 세균에 의해 위 내에서 생성되기도 한다. 또한 염분도 발암 촉진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고농도의 염분은 위 점막의 오르니틴 탈가르복실 효소를 활성화시켜 위암 발생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불에 탄 음식을 피하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등 위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환경요인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위암 발생에 관여하는 환경요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여 그 효과에 한계가 있다. 

채소에는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E 등의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는데 항산화제는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티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E, 셀레니움이 위암 발생을 줄이는 미량의 영양소로 제시되고 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동시에 양파, 마늘, 셀레늄 원소의 섭취를 늘이고  염장 식품 등 고염분식품의 섭취를 삼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예방보다는 검진 내시경을 통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을 통해 암의 조기 발견과 암 퇴치에 주력하고 있다. 위암의 경우 조기진단 시 5년 생존율이 97%에 달하기 때문에 검진 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최근에는 내시경 치료법이 발달하여 암 전 단계 병변인 선종 단계에서 내시경적으로 절제하여 치료함으로써 암 발생 자체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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