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요도를 통하여 신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요로감염으로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
세균이 요도를 통하여 신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요로감염으로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3.3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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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배설하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를 요로감염이라고 한다. 여성이 남성에비해 잘 걸리며 여성의 약 1~3%에서 경험하며 성적 활동이 시작되면 빈도가 증가한다. 

 

소변을 볼 때 요도 부근이 아픈 배뇨통,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이 급하게 나오는 긴급뇨 등이 초기에 나타나며, 소변에서 냄새가 나고 색이 변할 수 있다. 

대부분은 세균이 요도를 통하여 방광으로 들어가고 방광에서 요로를 통하여 신장에 염증을 일이키는 경로로 감염을 일으킨다. 질 입구나 요도 부위에는 정상적으로도 균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염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장내에 상주하고 있는 대장균과 같은 장내 세균들이 질 입구나 요도주변의 피부에 오염되어 균 집락을 형성하게 되면 요로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합당한 증상과 함께 소변에서 균이 발견되고 소변 검사에서 염증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균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대개는 세균에 의한 염증이거나 부인과 질환 또는 성병일 가능성도 많다. 

합병증이 없는 방광염이나 신우신염은 일반적으로 완치가 잘된다. 방광염이 반복해서 걸릴 경우는 만성신우신염으로 진행 할 수 있으나, 합병증이 없는 대개의 성인의 요로감염은 신장 기능 장애나 만성 신장 질환으로 잘 진행되지 않는다. 상부요로의 감염이 반복될 경우는 신결석이나 요로의 구조적 이상 유무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급성요로감염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거나 치료가 안되면 계속 재발되거나 만성신우신염으로 진행되고, 반흔에 의해 요로가 좁아지면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청결한 위생, 성관계 후 배변 습관 등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의사의 처방 없는 항생제 사용은 피해야 한다. 요로 감염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저용량의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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