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이 고혈당보다 위험하다
저혈당이 고혈당보다 위험하다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4.0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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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은 당뇨병 급성증상 중 하나다. 혈중 당 수치가 정상 수치에 비해 떨어져 있는 경우이다.

저혈당 자체는 당뇨병만의 특이적인 증상은 아니지만, 당뇨의 대표적 증상인 고혈당에 비교될 정도로 당뇨 환자들이 신경쓰는 부분이다. 고혈당보다 저혈당이 당뇨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인체의 항상성 유지력을 파괴하는 질병이며, 따라서 중증의 당뇨 환자들이 인슐린을 자기 손으로 투여한다. 저혈당이 오는 이유는 인슐린을 과다 투여했거나 정상적으로 투여했어도 당을 조금 섭취해서 오히려 체내에 인슐린이 너무 많아져 혈당이 내려가기 때문에 발생한다.

저혈당의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식은땀, 두통, 떨림, 두근거림 등이 있고 높은 확률로 혼수상태를 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혈당 증세가 느껴지면 혈당을 체크해 보고 사탕을 먹어야 한다.

 

혼수상태까지 가지 않더라도 수반되는 증상이 여러 가지다. 갑자기 저혈당이 왔을 때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통해 혈당이 올라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근육에 당이 공급되지 않아서 힘이 풀려버리기 때문에 주저앉게 된다.

착란 증상이 나타나거나 말이 어둔해지고 느려지며 술 취한 상태처럼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작이 일어나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더욱 심한 경우에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는데, 이때 빠른 시간 내에 조치하지 않으면 뇌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저혈당으로 인해 혼수상태가 발생하면 즉시 혈당을 올려주는 글루카곤을 맞는다. 글루카곤을 맞아도 효과가 없거나 글루카곤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곧바로 포도당을 정맥주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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