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에서 며칠에 걸쳐 시력이 떨어지는 시신경염
몇 시간에서 며칠에 걸쳐 시력이 떨어지는 시신경염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4.01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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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신경 섬유가 다발로 이루어진 형태를 하고 있는 시신경에 염증이 생긴 것을 시신경염이라고 한다. 시각 정보는 신경을 타고 눈에서 받아들인 것을 뇌로 넘겨 보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면 시각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시신경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당뇨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겨 허혈성의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다발성경화증 등 탈수초성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시신경의 일부나 전체에 염증이 생겨 시신경염이 진행되면 신호를 인지하고 전달하는 신경 섬유들이 제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시력이 떨어져서 사물이 잘 안 보이고 시야에 결손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시력저하는 갑자기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력저하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시신경의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오고 시야가 흐려진다. 보통 한쪽 눈에만 생긴다. 시신경염은 보통 시신경을 싸고 있는 신경초의 변성으로 생긴다. 이를 탈수초라고 하는데, 원인은 다발성 경화증을 포함하여 다양하다. 시신경염은 납이나 메탄올 같은 화학물질에 중독되거나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도 생기며, 특별한 원인없이도 올 수 있다. 

시신경염의 진단을 위해 검안경 검사와 시력검사를 한다. 시신경염은 다발성 경화증의 첫번째 징후일 수 있으므로 시신경과 다른 신경계에 다발성 경화증의 징후가 나타나는지 검사한다.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3~6주에 걸쳐 시력이 회복되지만 재발을 잘하고 시력 손상은 영구적일 수 있다. 환자의 절반 가량은 5년 내에 다발성 경화증이 발생한다. 

또한 특발성 시신경염은 배제진단으로서 진단과 치료 후에도 숨어 있는 다른 원인 질환이 밝혀지거나 다발성  경화증, 시신경척수염 등에 의한 신경학적인 증상이 뒤늦게 동반될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면밀히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시신경염의 예방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방법은 없으나 시신경염의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도록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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