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모기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을 물어 전파하는 뎅기열
숲모기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을 물어 전파하는 뎅기열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4.0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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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숲모기 매개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 전파된 뎅기 바이러스가 인체내로 감염되어 나타나는 병이 뎅기열이다.

 

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혈청형이 다른 4개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이 질환을 매개할 수 있는 매개체로는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등이 있으나, 이집트숲모기가 주요 매개체이다.

매년 열대 지방 여행자를 포함하여 4000~80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농촌이나 도시 교외에서 발견되는 에테스 이집티라는 모기가 옮긴다. 이 모기는 주로 낮에 사람을 무는 특징이 있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근육과 관절이 많이 아프기 때문에 '골절열'이라고도 한다. 모기에 물린 후 4~8일 정도 지나면 고열, 두통, 심한 요통, 근육통, 근육 피로감, 관절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 병에 걸린 후 며칠 동안은 피부에 작은 홍반이 생길 수도 있다. 열은 3~4일 만에 내리지만 정상 체온으로 회복되기 전에 다시 재발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엔 잇몸, 코, 또는 모기에 물린 자리에서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뎅기열은 먼저 증상을 살펴보고 진단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차가운 음료룰 마시고 해열제를 먹고 안정을 취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면 입원해야 한다. 자세히 관찰하고 치료해야 되기 때문이다. 대개 몇 주 후면 회복된다.

병에 걸리고 나면 약 1년 동안만 면역성이 생긴다. 예방접종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감염될 수 있는 지역으로여행하는 사람은 모기 살충제를 사용해야 하고, 팔다리를 모두 보호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 

뎅기열의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뎅기열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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