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연습경기 4월21일로 연기…5월초 개막 검토(종합)
KBO 연습경기 4월21일로 연기…5월초 개막 검토(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4.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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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 단축도 고려…144경기 유지 마지노선은 5월초 개막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각 구단 단장들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코로나19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회의하고 있다. 2020.03.17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각 구단 단장들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코로나19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회의하고 있다. 2020.03.17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팀 간 연습경기를 4월21일로 연기한다. 정규시즌 개막은 4월 말 혹은 5월 초로 미뤄진다.

KBO는 3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KBO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실행위원회 결과 4월7일로 예정됐던 타 구단 간 연습경기를 2주 뒤인 2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학교 개학일이 조정되는 등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월20일 이후로 예정했던 정규시즌 개막일도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변경한다.

일정 축소 가능성도 열어놨다. 144경기를 치를 수 있는 개막일의 마지노선은 5월 초로 보고 있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만약 개막이 더 늦어진다면 경기수 단축도 고려해야 한다. 시즌 축소에 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 실행위원회와 이사회가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대응방안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장 우선순위로 염두에 둔 것은 선수들이나 팬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다. 그다음이 경기력"이라며 "구단들도 갑작스러운 자가 격리 실행에 당혹스러운 면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인지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KBO는 이후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4월7일 다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연습경기 일정 등 관련 내용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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