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척수에 발생하는 종양
뇌와 척수에 발생하는 종양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4.0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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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및 척수에 생기는 종양을 뇌종양 또는 척수 종양이라고 한다. 뇌 및 척수 종양은 소아에서 가장 흔하게 생기는 고형 종양이며,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방사선 치료는 대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부의 암종에서는 항암 약물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어린이의 뇌와 척수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어린이의 악성 종양 중에서 거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남아가 여아보다 이 병에 더 잘 걸리고 1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더 흔하다. 종양은 보통 악성이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다.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경을 따라서 종양이 자라는 신경섬유종증 같이 유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서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종양이 발생한 뇌 및 척수의 위치, 종양의 크기, 종양이 자라는 속도, 어린이의 연령과 발달 정도 등의 요소에 따라서 다양한 다양한 증상과 징후가 나타난다. 뇌종양의 증상과 징후로는 대뇌, 소뇌, 뇌간의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뇌압 상승에 의한 증상, 경련, 경기, 머리 크기의 과도한 증가 등이 나타난다. 

척수 종양인 경우나 척수/등의 통증, 다리마비/악화. 운동장애, 걷기 곤란, 대 소변 등 배뇨/배변 곤란이 나타난다. 모든 증상과 징후는 나타나기 전에 조치하는 것이 좋으나, 증상/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 일부 증상과 징후는 치료 시 회복되지만, 많은 경우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CT촬영이나 MRI 촬영 같은 검사로 뇌와 척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종양이 발견되면 전신마취를 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확진이 되면 대개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방사선 치료도 하는데 어린이의의 정상적인 두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3세 미만에게는 방사선 조사량을 감량하여 시행한다. 일부는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뇌와 척수에 종양이 있으면 심각한 상태이지만 대개는 늦게 발견되어 절반 가량의 어린이가 진단 후 5년 정도밖에 생존하지 못한다. 예후는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진다. 치료 후에 신체장애나 학습장애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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