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유전자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전립선암
비정상 유전자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전립선암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4.0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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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조직에 생긴 전립선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남성 암사망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빈도 높은 암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냑 1.2%로 비교적 발생률이 낮다.

 

전립선암은 1970년 이후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에서뿐만 아니라 40~50대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전립선암 진단이 증가하는 것은,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 특이항원을 측정하는 새로운 선별검사법이 개발되어 조기 진단되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의 10% 정도는 부분적으로 비정상 유전자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60세 이전에 더 잘 생긴다. 정관절제술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견해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전립선암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는데,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증상은 종양이 요도를 좁히는 경우에 생긴다.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정상적인 소변 배출이 어려워진다. 빈뇨가 나타나는데, 특히 밤에 심하다. 드물게 혈뇨를 보이는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암이 몸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된 다음에야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암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족력이 있을 때에는 의사에게 의견을 구해야 한다. 손가락을 직장에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 검사를 한한다. 혈액을 채취하여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한다. 탐침을 직장에 넣어 전립선을 살펴보는 특별한 초음파 검사를 한다. 이 검사로 전립선의 크기와 다른 이상이 없는지를 파악한다. 검사를 하면서 전립선 생검도 할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위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검사한다.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은 연령과 건강상태,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암이 전립선에만 국한되고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라면 주위 조직의 일부를 포함하여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방사선 치료가 있다. 방사성 핵종을 전립선에 삽입하거나 외부 방사선 치료를 몇 주간 실시한다.

노인에서 암이 전립선의 작은 부위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 다만 병의 진행은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암이 전립선 이외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을 때는 완치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호르몬요법으로 병의 진행을현저히 지연시킬 수 있다. 호르몬 요법은 테스토스테론의 방출이나 생산을 막는 약을 써서 호르몬 효과를 억제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양쪽 고환의 일부를 수술로 제거하여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을 막는다. 드문 경우지만 테스토스테론의 기능과 생산을 막는 치료를 한 후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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