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취소
윔블던테니스,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취소
  • 뉴시스
  • 승인 2020.04.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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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대회도 7월 12일까지 전면 중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윔블던테니스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올해 윔블던테니스를 열지 않기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치다. 영국은 4월 1일 기준으로 2만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17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시점에서 대회 개최를 포기한 것이다.

윔블던테니스대회가 취소된 것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7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대회는 2021년 6월 28일 열린다.

주최측은 연기도 고려했지만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야간경기 시설이 없는 대회 특성상 일몰이 빨라지면 대회 시간도 짧아지기 때문이다. 무관중 경기도 생각했지만, 대회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실적으로 올해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와 여자테니스 협회(WTA) 투어도 7월 13일까지 모든 대회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주니어, 휠체어 테니스 등 세계 투어도 모두 7월 13일까지 중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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