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교통사고 '봄'에 집중...치사율도 2.5배 높아
터널 교통사고 '봄'에 집중...치사율도 2.5배 높아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4.0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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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봄철에 터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전체 터널 교통사고 건수는 2041건으로 연평균 20.8%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연평균 18.4% 감소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 기간 터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73명이었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계절별로 보면, 봄(3∼5월)에 터널 교통사고 건수가 53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따뜻해진 날씨로 인한 졸음운전에다 큰 일교차로 산간지역 미끄럼 현상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여름(6∼8월) 527건, 가을(9∼11월) 522건, 겨울(12∼2월) 461건 순이다.

사망자 수 역시 봄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은 20명, 가을과 겨울은 각각 14명으로 동일했다.

봄철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의 2.5배인 4.7로, 여름(3.8), 가을(2.7), 겨울(3.0) 보다 컸다.

시간대별로는 통행량이 많은 주간(1423건)이 야간(618건) 보다 터널 교통사고가 2.3배 많았다. 

반면 치사율은 주간(3.2)에 발생한 사고 보다 야간(4.4)에 발생한 사고가 1.4배 높았다. 특히 오전 4∼6시의 치사율은 8.2로, 평균 보다 2.3배 높아 가장 위험한 시간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터널 구간에서는 진입 전부터 본선 구간 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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