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수입차는 '질주'…3월판매 전년比 12.3%↑
코로나에도 수입차는 '질주'…3월판매 전년比 12.3%↑
  • 뉴시스
  • 승인 2020.04.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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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는 67.8%↓…입국금지 등으로 반일감정 이어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입자동차의 3월 국내 등록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3% 증가했다.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업체들의 할인 경쟁 등으로 자동차 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전면금지 등으로 반일감정이 이어지며 일본산 브랜드는 67.8%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증가한 2만304대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누적 등록대수 역시 5만4669대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71.4% 증가한 2805대로, 증가율 1위를 나타냈다. 유럽 브랜드는 33.2% 증가한 1만6093대였고, 유럽 브랜드 중에서도 독일 브랜드는 55.9%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브랜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67.8% 감소한 140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일본차 대표 브랜드인 토요타는 전년 동월 대비 54.8% 감소한 4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렉서스도 70.0% 감소한 411대를 판매했다.

닛산은 25.4% 감소한 285대, 인피니티는 72.6% 감소한 65대, 혼다는 84.1% 감소한 232대를 각각 판매했다.

3월 수입차업체 중 메르세데스-벤츠가 5093대를 판매, 1위를 기록했고, BMW가 4811대로 접전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쉐보레 1363대 ▲볼보 1162대 ▲아우디 1151대 ▲폭스바겐 1072대 ▲미니 972대 ▲포르쉐 831대 ▲지프 561대 ▲포드 534대 ▲랜드로버 493대 순이었다.

또 ▲푸조 239대  ▲링컨 189대 ▲캐딜락 158대 ▲시트로엥 97대 ▲재규어 73대  ▲마세라티 52대 ▲람보르기니 22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8대 등이었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022대), BMW 520(647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613대) 순이었다.

이번 3월 전체 수입차 중 1000대 이상 판매한 모델은 티구안이 유일했다. 판매 재개 이후 티구안의 월간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한 것은 2019년 11월(1,640대)에 이은 2번째로, 이번에는 전륜 구동 모델만으로 1000대를 돌파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기존 티구안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가 지금의 꾸준한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4월부터 4모션, 국내 최초 7인승 3열시트 버전의 티구안 올스페이스 추가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폭 넓은 티구안 모델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또 향후 5T 전략 하에 고객들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폭넓은 SUV 라인업을 확보하고, SUV 시장에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3704대(67.5%), 2000cc~3000cc 미만이 4393대(21.6%), 3000cc~4000cc 미만이 1438대(7.1%), 4000cc 이상이 162대(0.8%)를 각각 나타냈다. 기타(전기차)는 607대(3.0%)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093대(79.3%), 일본 1406대(6.9%), 미국 2805대(13.8%)가 각각 판매됐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181대(60.0%), 디젤 5491대(27.0%), 하이브리드 2025대(10.0%), 전기 607대(3.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04대 중 개인구매가 1만2922대로 63.6%를, 법인구매가 7382대로 36.4%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신차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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