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계 기능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
면역계 기능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4.0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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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자기 자신의 조직에 반응하는 질환이다. 성인들에게는 흔한 반면, 어린이와 노인들에겐 많이 나타나지 않는다.

(사진출처: 서울아산병원)
자가면역질환 (사진출처: 서울아산병원)

 

건강한 사람의 면역계 세포들은 자기 자신의 조직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미생물을 구별한다. 그런데 자가변역 질환이 생기면 자기 조직을 외부 조직으로 잘못 인식한다. 그 결과,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항체나 백혈구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때로 가족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정 바이러스나 약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해당 바이러스나 약물로 인해 자가면역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면역 질환이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호르몬도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몇몇 자가면역 질환에서는 하나의 장기만 손상되어 정상 기능을 잃는다. 갑상선이 손상되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췌장이 손상되면 당뇨병을, 부신이 손상되면 애디슨병을, 관절이 손상되면 류마티즘 관절염을 유발한다. 자가면역 질환의 두 번째 유형은 인체 내 조직을 결합시켜주는 결합조직이 손상되는 것이다.

자가면역 질환이 의심되면 면역 기능을 살펴보고 염증 부위를 찾아내기 위해 혈액검사를 하게 된다.

자가면역 지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손상된 장기에 따라 달라진다. 하시모토병이나 애디슨병이 발생하면 해당 장기가 손상되어 호르몬 결핍 현상이 나타나므로, 이때는 부족해진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대개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그 밖의 다른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같은 약물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억제하거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 증상을 줄여주는 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진다.

환자의 예후는 장기와 조직이 얼마나 손상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자가면역 질환은 일반적으로 평생 지속되지만 약물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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