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내 생산라인은 영향 없어
삼성전자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내 생산라인은 영향 없어
  • 뉴시스
  • 승인 2020.04.04 0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택캠퍼스 배관설치 협력사 직원 확진...긴급 방역
美뉴베리 공장서도 2명 확진...폐쇄·방역 후 6일 가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국내외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10만5000명을 고용한 국내 최대 기업인만큼 구미, 수원, 기흥, 평택 등 각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확진자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평택캠퍼스에서 배관설치를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긴급방역을 했다고 밝혔다.이 협력사 직원은 평택시 독곡동 거주 2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3월21일 접촉한 지인이 확진판정을 받자 4월2일 송탄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확진자의 근무지는 반도체 생산라인과 별개의 설비공간이며,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확진판정 즉시 긴급방역을 하는 한편, 확진자와 접촉한 협력사 임직원을 즉시 격리 조치키로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지난달 30일 브라질에서 귀국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난달 24일에는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구미사업장 직원이, 29일에는 유럽 출장을 다녀온 경기 수원사업장 직원이 차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0일에는 경기 기흥사업장 직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코로나19가 확산세이 있는 미국에서도 현지 공장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해 공장이 일시 폐쇄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뉴베리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 중이며, 6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에도 지난달 28일 확진자가 나와 치료 중이다. 해당 직원은 휴가 중에 코로나 의심증상이 나왔고, 반도체 생산 라인 업무와는 관련이 없었다. 현재 오스틴 반도체 공장은 미국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현장 방역과 위생 관리를 모두 실시하고 정상 가동 중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반도체 산업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라인 특성상 작업장 안에서 근로자들끼리의 감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클린룸'으로, 시간당 400회 이상의 음압병동 수준의 고성능 필터를 통해 공기 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