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당 10㎍ 늘어날 때마다 여성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이 2005년~2016년 전국 252개 시·군·구의 유방암 발생 통계와 대기 오염과의 관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100ppb 늘어날 때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은 8% 높아졌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10ppb 증가할 때마다 14%씩, 이산화황 1ppb 증가 당 4%씩, 미세먼지가 ㎥당 10㎍ 증가할 때마다 13%씩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아졌다.
유방암 사망률은 미세먼지가 10㎥당 10㎍ 증가할 때마다 5%씩 늘어났으나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이산화황 등 다른 대기 오염물질과는 특별한 상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대기 오염은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기 오염물질이 유전적 돌연변이를 직접 일으키거나 대기오염 물질이 유방 조밀도를 높여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호르몬은 유방 조밀도를 높여 유방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부 환경 오염물질은 여성호르몬을 흉내 내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도 유방암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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