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기능을 정지한 상태, 뇌사
뇌가 기능을 정지한 상태, 뇌사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4.07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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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뇌간의 비가역적인 기능 정지 상태를 뇌사라고 한다. 

 

사람이 뇌 손상으로 인해 외부자극에 반응하지 않을 때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고 한다. 때로는 뇌 손상이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뇌간은 심장 박동, 호흡 등 생명유지에 필요한 자율기능을 담당한다. 이 부위가 두부 외상 등으로 손상되면 이러한 자율기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이 비가역적인 경우 환자는 뇌사상태라고 할 수 있다. 뇌사상태의 환자는 어떤 자극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외부의 도움없이는 호흡도 불가능하다. 생명유지 장치가 없다면 수분 내에 사망하고 이러한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수일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뇌사 상태로 판단되면 자극에 대한 환자의 반응과 뇌간에 의해 조절되는 반응을 확인하는 일련의 검사를 시행한다. 인공호흡기 없이 호흡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것도 포함된다. 뇌사 진단은 환자의 뇌와 뇌간 기능이 손상되었음을 확인하고 그 원인을 알아냈지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이를 치료할 수 없는 경우에만 내려진다. 

뇌사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도 며칠 내에 사망하게 된다. 의사는 인공호흡 등 최대한의 내과 치룔를 계속하면서 가족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언제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할지 상담한다. 연령, 과거의 건강 상태, 사망 원인에 따라 장기를 기증할 의사는 없는지 가족에게 알아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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