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형아 출산율 증가
국내 기형아 출산율 증가
  • 임동산 기자
  • 승인 2018.09.12 09: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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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의대 임종한 교수" 선천성 유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을 갖고 태어나는 신생아가 늘어나고 있다.

인하의대 임종한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달,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신생아 관련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임 교수팀은 해당 기간 동안 전국에서 출생한 320만 8617명 신생아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토대로 기형아 출산율의 추이를 분석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2008년 100명 당 3.4명이었던 기형아 출산율은 2014년 100명 당 5.6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기간 중 기형아 출산율이 무려 67%나 증가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연구팀이 조사한 선천성 결함의 항목은 69개로, 좌우 양 심방 사이에 구멍이 생기는 '심박중격결손'과 같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결함 등이 포함됐다. 또 선천성 엉덩이관절탈구, 신장에 물혹이 있는 낭성신장, 고환이 음낭으로 완전히 내려오지 못한 잠복고환 등이 높은 유병율로 선천성 결함 항목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지고 있는 경향 속에서 비뇨생식기계 이상율이 높은 점에 주목했다. 앞서 언급된 잠복고환을 비롯해 소변이 나오는 요도 부위가 정상보다 아래 부분에 위치하는 요도하열 등의 질환이 비뇨생식기계 이상으로 인한 선천성 기형에 속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임종한 교수는 "신생아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선천성 유병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선천성 기형의 위험요인을 찾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기 위해 전국적인 감시 시스템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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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9:01:51
찿고->찾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