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반스, 트럼프 비판 웹사이트 개설한다
크리스 에반스, 트럼프 비판 웹사이트 개설한다
  • 뉴시스
  • 승인 2020.04.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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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지난해 11월 15일 LA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나이브스 아웃'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08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지난해 11월 15일 LA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나이브스 아웃'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08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는 정치 관련 웹사이트를 개설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재 휴식 중인 크리스 에반스은 내년 봄 공개를 목표로 웹사이트 'A Starting Point(어 스타팅 포인트)'를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해부터 160여명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 웹사이트의 방향을 잡고 있다. 그는 이 과정과 인터뷰를 영상으로 남겨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크리스 에반스는 웹사이트 설립 배경과 관련해 "정치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간편한 방법으로 양쪽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길 바랐다"며 "웹사이트 론칭에 참여하기로 한 정치인들은 대부분 나의 정치적 이념에 동의했다. 다만 여러 공화당원들은 나와 함께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한다"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 사이트는 내 정치적 성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저 우리가 직면한 정치적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에반스는 그간 꾸준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 왔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당시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자 "미국에게 창피한 날이다. 혐오주의자와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이 위대한 나라와 우리를 이끌게 됐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질문에 대해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서둘러 나갔다"며 "미국은 해답과 리더십을 원한다"고 비판했다.

또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 회견 도중 자리를 뜬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위기 때 무대 밖으로 뛰쳐나가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모든 연설을 맡도록 내버려 두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는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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