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개막을 앞두고 있는 KBO리그가 이사회를 통해 개막일 확정 등 세부 일정을 조율한다.
KBO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의 캠코타워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지난주 KBO 실행위원회는 오는 21일 연습경기를 시작한 후 5월 초 개막을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수가 있지만, 현재와 같이 감소 추세를 유지한다면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실행위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KBO리그는 5월 초 개막해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정상 5월 1일 또는 5일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개막일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무관중 경기로 개막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관중을 늘리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이르면 이번 이사회에서 개막일 등 세부 일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 위해서는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편성 등을 소화해야한다. 경기가 비로 연기됐을 경우, 더블헤더는 불가피하다.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가 끝난 후에도 브레이크 기간 없이 곧바로 후반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축소 등 세부 일정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올스타전이 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현장에서 5월 초에 개막해 144경기를 모두 치르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의견도 나왔다.
선수층이 얇은 KBO리그에서 무리한 연전은 선수단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 특히, 연전을 거듭할 수록 투수진에 구멍이 생기면 선수단 운영에 치명적이다.
일부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이사회가 논의할 부분이다.
KBO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개막일에 대한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 (협의를 통한 프로야구 개막에 대해)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도 있다. 개막일을 정해 놓고 일정 준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 개막일이 정해진다면 올스타전 개최 여부, 포스트시즌 축소 여부 등 세부 계획이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