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없이 극심한 불안이 발생하는 불안장애
원인 없이 극심한 불안이 발생하는 불안장애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4.14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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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불안해 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이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불안을 느껴 일상 생활에 문제가 나타나면 불안장애라고 한다. 

불안장애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불안하여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가 특징인 불안지속 상태 혹은 전반적인 범불안 장애가 가장 흔하다. 다른 형태로는 공황장애가 있는데 보통 명백한 원인없이 심한 불안과 신체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생기는 병이다. 

또 다른 형태로 공포증이 있는데 이는 특정 상황이나 동물, 물체 등을 보면 극심한 공포가 생기는 질환이다. 지속적인 불안 상태는 매년 전체 인구의 2~4%가 경험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보통 중년기에 시작되고 여자가 남자보다 더 흔하다. 불안장애는 우울증이나 정신분열병과 같은 다른 정신질환에서도 나타난다. 

불안장애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고, 어렸을 때 겪었던 경험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가족간에 문제가 있거나 부모와 갑자기 헤어진 경우에 불안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불안지속 상태는 가까운 친지의 사망과 같은 사건 후에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공황장애와 같이 원인이 없는 경우도 흔하다. 

불안장애 환자는 정신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긴다. 불안지속 상태의 경우는 정신적인 증상은 계속되지만 신체적인 증상은 간헐적으로 생기는 경향이 있다. 반면 공황발작은 정신적인 증상과 신체적인 증상이 동시에 갑자기 생긴다. 특별한 원인 없이 이상한 예감이 들며 조바심이 나서 긴장을 풀 수 가 없다. 집중력이 떨어지며 반복적으로 불안한 생각이 든다. 수면장애와 악몽으로 괴로워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긴장완화 운동을 통해 스스로 불안을 줄일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거나 불안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공황발작이 반복되지 않도록 처음으로 발작이 생겼을 때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발작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또 불안장애인 경우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상담을 받거나 불안을 조절하기 위한 인지치료나 행동치료를 받도록 한다. 

특별히 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했을 때는 항불안제를 처방받지만 의존성 때문에 단기간 사용한다. 불안으로 나타나는 신체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베타 차단제를 사용한다. 우울 증상이나 공황발작을 치료할 때는 항우울제를 투여한다.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높으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불안장애가 평생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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