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대형 "조용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
'은퇴' 이대형 "조용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
  • 뉴시스
  • 승인 2020.04.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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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할 정도의 선수 아냐"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1사 1,2루 kt 윤석민 타석 때 2루주자 이대형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17.07.20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1사 1,2루 kt 윤석민 타석 때 2루주자 이대형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17.07.20

이대형(36)이 은퇴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대형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퇴식이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서면 하고 싶다는 생각과 목표를 두고 해왔다"면서 "하지만 그 자리까지 가지 못했고, 은퇴식을 할 정도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선수 생활 받아온 사랑이 크지만 조용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형의 은퇴는 지난 1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2019시즌 뒤 KT 위즈에서 방출된 그는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대형은 2003년 LG 트윈스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뒤 빠른 발을 앞세워 KBO리그 스타로 떠올랐다. '슈퍼소닉'이란 별명도 붙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50도루 이상을 수확하면서 이 기간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3년 연속 두자릿수(2005~2017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2015년부터는 KT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2017년 8월 경기 중 도루하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뒤 주특기인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1603경기 타율 0.278, 1414안타 9홈런 361타점 807득점. 도루는 505개를 수확했다.

전준호(549개), 이종범(510개)에 이어 역대 최다 도루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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