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태극마크 열망…"올림픽도 WBC도 나가고 싶다"
최지만, 태극마크 열망…"올림픽도 WBC도 나가고 싶다"
  • 뉴시스
  • 승인 2020.04.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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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는 운동선수로서 꼭 하고 싶은 것"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13.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13.

오랜 마이너리거 생활을 견디고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진입을 일군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가슴 속에는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바로 태극마크다. 최지만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날을 간절히 기다린다.

최지만은 13일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개인 훈련을 공개한 뒤 국가대표를 향한 열망을 한껏 드러냈다.

최지만은 "국가대표는 운동선수로서 꼭 하고 싶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할 때마다 국가대표로 차출되면 가게 해달라는 것을 옵션으로 넣었다"며 "현재 팀인 탬파베이는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국가대표로 나서고 싶은 국제대회가 단지 2020 도쿄올림픽 뿐만이 아니다. 언제든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을 안고 있다.

최지만은 "올림픽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은 한창 시즌이 진행중인 7월에, 프리미어12는 시즌 직후인 11월에 열린다. 특히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경기고, 올림픽도 WBSC가 주도한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시즌 중 열리는 올림픽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내보내길 꺼린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MLB 사무국이 줄다리기를 하기도 한다. 프리미어12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0.04.13.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0.04.13.

최지만은 "올림픽 출전은 MLB 사무국이 결정하는 것이다. 프리미어12를 할 때 MLB 사무국은 무슨 대회인지 몰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지만을 대표팀으로 발탁하고 싶어한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기 전 발표한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111명에도 최지만의 이름을 포함했다.

최지만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야 할 뿐 아니라 MLB 사무국이 결단을 내려야한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WBSC는 협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고, 26인 로스터에는 제외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26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미뤄진 2021년 7월에 열리면서, 최지만이 올림픽에 앞서 국가대표의 꿈을 이룰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내년 3월 WBC가 열린다. WBC는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라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큰 제약없이 출전할 수 있다. 최지만이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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