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약국없는 섬마을에 드론으로 마스크 배달...드론배송 시대 열려
우체국, 약국없는 섬마을에 드론으로 마스크 배달...드론배송 시대 열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4.16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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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과 약국이 없어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섬 주민들을 위해 드론으로 마스크를 배송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체국·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가 없는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을 위해 수소 드론을 활용해 마스크 1,200매를 배송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환태평양평화소공원을 출발한 수소 드론은 가파도 선착장까지 직선거리 2.9를 날아 총 2회에 걸쳐 마스크 600매를 전달했다.

또 오전 11시께 마라도 선착장까지 마스크 300매를 전달했으며, 오후 230분께 협재해수욕장에서 한림초 비양분교까지 300매를 배송할 예정이다.

향후 섬 주민에게 배송되는 마스크는 총 15,000매로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에 사는 주민 490명이 일주일에 마스크 2매씩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3개월 치 물량이다.

지금까지 드론 배달 서비스는 비 가시권 비행과 같은 규제로 상용화가 어려운 사항이지만, 국토교통부의 긴급 특별비행 승인에 대한 협조로 가능했다.

이번 드론 배송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말부터 수소전지용 드론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8~9, 13일에 각 마을 현장점검을 진행해 시범 비행 테스트를 마쳤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다양한 현안 해결과 새로운 산업확대를 위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오는 5월 드론법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지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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