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에 물려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는 에이즈
원숭이에 물려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는 에이즈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4.20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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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되도록 빨리 치료받아야 하며 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지면 다른 병에 대한 면역성이 떨어진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 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쉽게 감염되고 종양이 생기기도 한다.

에이즈는 감염이 되어도 몇 년 동안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가벼운 증상만 빈번하게 나타난다. 면역성이 아주 약해지면 일반인에게는 별로 문제되지 않을 병도 환자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특정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이처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특정 질환이나 암이 발생하는 경우를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이라고 한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는 혈액에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CD4 수용체로 침입한다. 이 세포에는 CD4 림프구라는 감염에 저항하는 백혈구가 포함되어 있다. 일반 침입한 바이러스는 세포 내에서 빠르게 증식하여 세포를 파괴한다. 병에 걸린 초기에는 면역계가 감염되어도 정상적으로 기능하며 몇 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CD4 임파구 수가 감소하므로 다른 병, 특히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에이즈의 첫 증상은 감염된 후 6주 이내에 나타난다.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림프절 종창이 나타난다. 열이 나며 피로감을 느끼고 근육에 통증을 느낀다. 발진이 일어나며 인후통이 생긴다.

감염이 되고 나서 짧게는 1년 안에, 길게는 14년 후에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이 발병한다. 환자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후천성면역결핍 증후군으로 암이 발생한 후에야 감염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보이면 처치의 일환으로 항체 검사를 할 수도 있다. 검사는 환자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으로 나오면 환자를 관찰하고 치료하며 상담할 수 있는 특수 기관으로 이송한다. 감염된 것이 확실하고, 혈액검사에서 바이러스 수가 증가하거나 CD4 세포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지면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 복합 처방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이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으로 진행하는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다.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으로 발전할 때 나타나는 기회 감염을 잘 치료해야 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을 미리 예방해주는 치료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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