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예방 위해 '국가시험 연기' 목소리 높아
코로나 19 확산예방 위해 '국가시험 연기' 목소리 높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4.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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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국가시험들을 하반기로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상반기 국가시험들을 모두 하반기로 연기해 주세요'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상반기에 시행되는 많은 시험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상반기에 시험 치르겠다는 종목도 있다이 상황에서 적게는 천명대부터 많게는 몇십만 명에 이르는 수의 인원이 시험을 보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원인은 "특히 425일 시행되는 경기도 경력 채용은 20명의 인원이 한 교실에 들어가서 시험을 본다"라며 "손 소독제 배치, 한 교실당 인원 20명으로 줄이기, 마스크 착용, 체온 재기 등의 조치로 수험생들에게 안심하라고 하는데, 과연 이러한 조치들로 시험 시간 100분 동안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1년 이상 인생을 바쳤는데 시험을 보기 위해 아파도 병원을 가지 않고 시험에 응시할 사람이 많다고 본다"코로나19 감염자여도 1년 이상의 노력을 쏟아부은 시험인데 해열제를 먹어서라도 시험에 응할 우려가 크다. 최근 해열제를 수십 알 먹고 입국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례만 봐도, 이는 있을 법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물론 일정을 다시 잡는 것과 장소를 빌리는 것이 번거롭겠지만 그런 번거로움보다 수험생들의 안전이 우선 아닌가"라며 "지방직 시험과 국가직 시험, 세무사, 노무사 등 시험들을 안전하게 하반기로 미뤄주기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17일 오후 430분께 7,389명이 동의했으며, 오는 516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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