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FA 최대어 박혜진, 5.8억원까지 받을 수 있어
[여자농구]FA 최대어 박혜진, 5.8억원까지 받을 수 있어
  • 뉴시스
  • 승인 2020.04.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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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한 시즌 인센티브 2억8000만원…사용처 비공개
인센티브 전액 한 선수에게 사용 가능
박혜진 몸값 4~5억원대 전망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농구 대표팀 박혜진이 1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1.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농구 대표팀 박혜진이 1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1.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FA) 최대어 박혜진(30)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의 통합우승 6연패 주역이자 국가대표 주전 가드의 가치는 절대적으로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에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아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원 소속 우리은행을 비롯해 다수 구단이 박혜진 영입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프로인 만큼 박혜진의 계약 규모에 이목이 집중되는 건 당연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상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은 3억원이지만 실제 받을 수 있는 돈은 더 많다. 팀 인센티브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여자농구의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은 팀당 14억원, 여기에 20%인 2억8000만원을 인센티브로 활용할 수 있다. 한 선수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어렵겠지만 산술적으로는 한 선수가 연봉 상한선 3억원에 인센티브 2억8000만원까지 최대 5억8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팀은 해당 시즌에 인센티브로 1원도 쓸 수 없게 된다.

통상적으로 인센티브는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이해되지만 계약에 따라 보전을 약속하면 된다.

한 관계자는 "모 구단이 박혜진에게 (인센티브 보전 포함) 5억원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복수의 구단이 최고 연봉에 추가로 억대 인센티브 보전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인센티브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전체 사용 총액만 맞으면 된다. 때문에 계약 수준과 상관없이 박혜진의 연봉은 상한선인 3억원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여러 구단과 선수들이 이 방식을 택했다.

남자농구에서 '연 보수'라는 개념으로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한 액수를 발표하는 것과 다르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진짜 몸값'을 알기는 어렵다.

팀별로 각종 부수적인 수당, 보너스 등 인센티브 사용 방식이 다르지만 여자농구의 샐러리캡을 16억8000만원으로 이해해도 무방한 이유다.

박혜진의 FA 협상은 25일까지다. 결렬될 경우, 26일부터 30일까지 원 소속과 다시 협상할 수 있다. 조만간 우리은행 잔류 혹은 새 팀으로의 이적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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