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러스'라니...산드라 오,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비판
'중국 바이러스'라니...산드라 오,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비판
  • 뉴시스
  • 승인 2020.04.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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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지난 2월9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참여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20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지난 2월9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참여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20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판했다.

산드라 오는 최근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산드라 오는 "대통령과 정부가 그들의 정책과 언어 선택을 통해 인종 차별을 조장하는 걸 멀리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며 "그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러 외국인 혐오와 증오를 유발한 것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람들이 글로벌 위기인 것을 알고, 또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종차별을 할 시간도 장소도 없다. 우리에겐 그런 걸 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산드라 오는 캐나다 이민 2세대로, 그의 부모님은 1960년대 캐나다로 이민해 정착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유명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통해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1월 열린 골든글로브에서는 '킬링 이브'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계는 물론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두 번이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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