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와 3년 재계약…지도자만 30년
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와 3년 재계약…지도자만 30년
  • 뉴시스
  • 승인 2020.04.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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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9.09.02.
2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9.09.02.

 프로농구 유재학 감독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3시즌 더 맡기로 하면서 19시즌을 동행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유재학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계약 세부내용은 상호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계약은 2023년 5월31일까지다.

2004년 감독으로 부임해 16시즌 동안 한 팀만 이끌어 온 국내 최장수 감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단일팀에서 19시즌을 보내는 감독이 됐다.

유 감독은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모두 현대모비스에서 정상을 경험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한 16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라는 성적과 더불어 감독상 5회 수상, 최초 3시즌 연속 챔피언, 최초 개인 통산 60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경복고~연세대를 졸업한 유 감독은 명가드로 활약했지만 부상 불운으로 일찍 코트를 떠났다.

1993년 모교 연세대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97년 프로 출범과 함께 대우(현 전자랜드)에서 코치를 지냈다. 이후 1998~1999시즌 역대 최연소인 35세에 대우 사령탑에 앉아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한 해도 쉬지 않았다.

3년 재계약으로 지도자로만 30년을 채우는 셈이다.

베테랑 가드 양동근이 은퇴하는 등 최근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리빌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 감독은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구단, 선수 그리고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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