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코로나19 극복기 소개…"이상하게 지쳐"
톰 행크스, 코로나19 극복기 소개…"이상하게 지쳐"
  • 뉴시스
  • 승인 2020.04.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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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지난 1월5일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21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지난 1월5일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치료기간 동안 탈진과 메스꺼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21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톰 행크스는 최근 국방라디오쇼와의 인터뷰에서 "입원 기간 중 고작 12분 운동하고선 완전히 지쳐 병원 침대에 누워 잠들었다"며 "그저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에서 운동하려고 했을 뿐인데 절반도 하지 못하는 게 너무나 이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할 때에는 구역질이 너무 심해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겨워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아내 윌슨이 자신보다 코로나19를 더 심하게 앓았다고 전했다. 행크스는 "윌슨은 고열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미각과 후각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3주 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누리지 못했고 속이 메슥거려 병원 바닥을 기어다녀야 했다"고 밝혔다.

윌슨은 최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온몸이 쑤셨고 불편했으며, 누구도 나를 만지지 않기를 바랐다"면서 "(체온이 38.8도를 넘어선 탓에)그간 겪어본 적이 없는 추위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톰 행크스는 지난달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애를 다룬 영화 촬영차 호주 동부의 골드코스트에 머물던 중 아내와 함께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5일 만에 퇴원했다.

퇴원 후에도 호주에 집을 빌려 자가격리를 했던 이들 부부는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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