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팬들, 개막연기에 티켓 환불 소송 나서
MLB 팬들, 개막연기에 티켓 환불 소송 나서
  • 뉴시스
  • 승인 2020.04.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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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 개막 연기에도 티켓 환불 안 해줘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범 경기가 취소되면서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MLB 커미셔너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하고 남은 시범경기 일정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2020.03.13.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범 경기가 취소되면서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MLB 커미셔너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하고 남은 시범경기 일정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2020.03.13.

= 메이저리그 팬들이 티켓을 환불 요구하며 법정 대응에 나섰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2명의 팬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을 고소했다. 티켓마스터, 스텁허브, 라이브 네이션, 라스트 미닛 트랙잰션스 등 티켓 판매사도 소송 대상이다.

고소인인 매슈 아젠먼은 뉴욕 메츠의 홈 경기 입장권 20장을 구매했고, 수잔 테리-베이저는 5월1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 입장권 6장을 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27일로 계획했던 개막도 하지 못했다. 아직 개막 시점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즌이 시작되더라도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취소'가 아닌 '연기'라는 점을 빌어 팬들에게 티켓을 소유하고 있을 것을 권하고 있다.

고소에 나선 이들은 "시즌 연기를 핑계로 각 구단과 티켓 판매사는 예정대로 치러지지 않는 경기에 대해서도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며 "야구팬들은 경제 위기 속에서 값비싸고 쓸모없는 입장권만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뉴욕 메츠, 양키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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