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전시
서울역사박물관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전시
  • 뉴시스
  • 승인 2018.09.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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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서울과 평양이 함께한 축구경기 '경평축구대항전'의 역사적 의미 조명
1935년 4월 13일 경평축구대항전 당시 양 팀 선수들 (국민체육진흥공단)
1935년 4월 13일 경평축구대항전 당시 양 팀 선수들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서울과 평양이 함께 했었던 축구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전시를 18일부터 11월11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935년 4월 13일 경평축구대항전 당시 양 팀 선수들 (국민체육진흥공단))
1935년 4월 13일 경평축구대항전 당시 양 팀 선수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번 전시에서는 구한말 축구의 시작부터 일제강점기 축구 열풍에 따라 열린 각종 축구대회까지 한국 축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옛 축구공
옛 축구공

경성(현재 서울)과 평양의 축구경기였던 1929년 10월에 열린 '경평축구대항전'부터 1990년 개최된 '남북통일축구대회'까지 축구를 통한 스포츠 교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시는 경평축구 현장을 관련 유물과 사진자료를 통해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평양운동장 사진엽서
평양운동장 사진엽서

경평축구대항전은 경성과 평양의 도시 대항전으로 일제강점기 축구경기 중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 중 하나였다.  

 경평축구는 인기에 힘입어 광복 직후인 1946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최됐고 이 축구대회를 통해 경성과 평양은 우애를 다졌다.  

숭실응원단진영(1934).
숭실응원단진영(1934).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11~2월은 오후 6시)까지다.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www.museum.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724-0274) 

 시는 "최근 서울시는 경평축구대항전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축구를 통한 남북 스포츠 교류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려 경평축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고 남북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90여년 전 스포츠로 하나가 됐던 남과 북의 청년들이 흘린 땀이 앞으로의 통일시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서울과 평양의 스포츠 교류가 재추진돼 경평축구대항전이 조만간 다시 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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