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 정상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 정상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4.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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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병한다. 뇌졸중의 후유증은 뇌손상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뇌졸중 환자의 절반 가량이 뇌동맥에 혈전이 생기는 뇌혈전증이며, 뇌색전증과 뇌출혈 등도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뇌색전증은 심장이나 목동맥 등 다른 신체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서 생긴 것이다. 

뇌혈전증이나 뇌색전증의 원인이 되는 혈전은 이미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혈관에서 생기기 쉽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고지방식이, 흡연,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다. 뇌색전증은 심박조율의 이상, 심장판막 질환, 최근 발생한 심근경색 등이 원인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질환들은 심장내 혈전이 잘생긴다. 고혈압은 뇌혈전증, 놔색전증, 뇌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겸상 적혈구빈혈은 비정상적인 적혈구가 응집하여 혈관을 차단함으로써 뇌혈전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드문 경우지만 뇌혈관의 염증이 뇌색전증의 원인이 도기도 한다. 결절성 다발 동맥염 염증처럼 건강한 조직을면역체계가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기인하는 경우가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허약해지고 감각이 저하된다. 운동이 서툴고 섬세한 운동이 안된다. 한쪽 눈의 시력 소실이나 양쪽 눈의 시력저하 등 시각장애가 온다. 말이 어눌해지고 적절한 단어의 선택이 알어려워 진다.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구토와 신체의 불균형이 온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옮겨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뇌혈관이 막혀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CT나 MRI 등 뇌영상 진단 검사를 시행한다. 수술을 할 정도로 혈관이 좁아져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혈관 조영술이나 경동맥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뇌졸중의 치료 초기에는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집중적인 감시와 간호가 필요하다. CT 스캔상 혈관내에 혈전이 관찰된 경우 혈전 용해제를 사용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치료 후 예후가 좋아질 수도 있지만 혈전 용해제가 뇌출혈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항상 투여하는 것은 아니다. 

뇌졸중 재발을 막기 위한 장기적인 치료는 뇌졸중의 원인에 따라 다르다. 원인이 뇌색전인 경우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약물이 투여된다. 혈관이 좁아진 것이 확인되면 수술로 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한다. 뇌졸중 환자는 물리치료나 언어치료 등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며 금연과 지방질의 섭취를 줄이는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재발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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