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FA 시장 마감, 박철우 총 7억원·이효희는 은퇴
프로배구 FA 시장 마감, 박철우 총 7억원·이효희는 은퇴
  • 뉴시스
  • 승인 2020.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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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이시몬, 오재성(사진 =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박철우, 이시몬, 오재성(사진 =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FA 협상 마감 결과 총 38명 중 35명이 계약을 체결했다.

남자부에서는 총 20명 중 13명이 원소속팀 잔류를 택했고, 6명이 팀을 옮겼다.

박철우가 삼성화재를 떠나 한국전력으로 이동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박철우는 연봉 5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등 총액 7억원에 한국전력과 연을 맺었다.

진상헌, 권준형(이상 OK저축은행), 이수황(대한항공), 이시몬(한국전력), 장준호(우리카드)도 새 팀을 찾았다.

올 시즌 남자부 FA 최대어로 꼽히던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나경복(우리카드)은 우리카드에 남았다. 연봉은 4억5000만원.

남자부 미계약자는 삼성화재 리베로 백계중 뿐이다. 백계중은 막판까지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규정에 따라 백계중은 다음 시즌 코트에 나설 수 없다.

여자부에서는 18명 중 2명만이 이적했다.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이 총액 4억원(연봉 3억원·옵션 1억원)에 흥국생명으로 옮기자 입지가 좁아진 흥국생명 세터 조송화가 총액 2억7000만원(연봉 2억5000만원·옵션 2000만원)을 받고 IBK기업은행으로 향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수령액도 공개됐다. 김희진은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총 5억원을 받는다. 김수지의 총액은 연봉 2억5000만원과 옵션 5000만원을 더한 3억원이다.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사진=흥국생명 제공)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사진=흥국생명 제공)

여자부 미계약자는 김해란(흥국생명)과 이효희(한국도로공사) 2명이다. 김해란은 이미 은퇴를 선언했고, 이효희 역시 한국도로공사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선수를 데려온 팀은 원소속팀에 보상을 해줘야한다. 선수 등급에 따라 보상법은 다르다.

남자부의 경우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을 받는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영입한 FA를 포함한 5명) 외 1명을 보상선수로 주거나, 전 시즌 연봉 300%를 지불해야 한다.

연봉 1억~2억5000만원 미만의 B등급 선수와 연봉 1억 미만의 C등급 선수를 데려가면 보상선수 없이 각각 전 시즌 연봉의 300%, 150%를 내주면 된다.

여자부는 연봉 1억 이상인 선수가 A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들을 데려간 팀은 전 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영입한 FA를 포함한 6명) 외 1명, 혹은 전 시즌 연봉 300%로 보상해야 한다.

연봉 5000만원~1억 미만의 B등급, 연봉 5000만원 미만의 C등급 선수 보상 방법은 남자부와 동일하다.

올 시즌 보상이 발생하는 FA 선수는 박철우, 이다영, 조송화 등 3명이다. 이들을 영입한 팀은 24일 낮 12시까지 원소속 구단에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원소속 구단은 27일 오후 6시까지 보상 방법을 결정해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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