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 당뇨병성 망막증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4.27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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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만성 합병증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이뤄진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혈당을 조절하면 한 만큼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도도 줄어든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고혈당으로 인한 조직 손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두가지 인자는 고혈당의 지속기간과 심한 정도이다. 따라서 오랜 기간 혈당조절을 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에서 심한 합병증이 흔히 발병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가벼운 고혈당이 지속되었는지만 심한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반대로 혈당 조절을 하지 않은 환자지만 가벼운 합병증만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이 특정조직에 잘 생기는 이유는 세포 외 혈당 농도가 높을 때 세포내로 들어오는 포도당의 양을 조절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 이런 능력이 있는 조직은 합병증의 위험성이 적지만 그렇지 않은 조직은 세포내의 높은 포도당 농도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모두에서 발생되는 특이한 혈관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망막증의 유병률은 당뇨병 유병기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20년 이상 당뇨병을 앓았을 경우 제1형에서는 거의 모든 환자에서, 제2형 환자에서는 환자의 60% 이상에서 망막증이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당뇨병에 의한 실명은 20~74세 사이에 새로이 발생되는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먼저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는 비증식성 망막증이 생긴 후 혈관이 막히고 신생혈관이 자라나는 증식성 망막증으로 진행된다. 이때 황반부종이 생기거나 신생혈관에서 출혈이 되거나 신생혈관과 섬유성 조직들에 의해 생기는 망막 박리 등에 의해 시력이 상실 된다.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3~5년 경과한 제1형 당뇨병 환자와 처음 진단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망막에 대해 안과 전문의의 철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어서 매년 당뇨병성 망막증에 대해 진찰을 받아야 하며 망막증이 진행되면 더 자주 진찰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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