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악수는 금지…코로나19로 달라진 K리그
마스크 쓰고, 악수는 금지…코로나19로 달라진 K리그
  • 뉴시스
  • 승인 2020.04.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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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뤄졌던 K리그 5월8일 개막
마스크 쓰고 입장…인터뷰는 2m 이상 거리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선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2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시범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4.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선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2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시범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4.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프로축구 K리그가 마침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신체 접촉이 많은 종목인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0시즌 K리그가 5월8일 금요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대장정에 오른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29일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던 K리그는 국내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확정했다.

K리그는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시범경기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코로나19 관련 진행 매뉴얼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선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2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시범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선수들 개개인의 이름이 적힌 물병이 운반되고 있다. 2020.04.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선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2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시범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선수들 개개인의 이름이 적힌 물병이 운반되고 있다. 2020.04.23

선수들과 코치진은 경기를 위해 그라운드에 진입한 뒤에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심판진도 경기 시작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다.

양 팀 선수 22명과 심판진은 잔디를 밟은 뒤 수거함에 버린 뒤 중앙선을 사이에 두고 2m 간격으로 마주 서서 인사했다.

밀접 접촉을 피하고자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던 악수는 생략됐다. 또 어깨동무 하고 기를 모으던 장면도 사라졌다.

에스코트 키즈 운영도 당분간 볼 수 없으며, 볼보이는 최소 인원만 운영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선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2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시범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끼고 있던 비닐장갑을 벗어서 통에 넣고 있다. 2020.04.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선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2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시범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끼고 있던 비닐장갑을 벗어서 통에 넣고 있다. 2020.04.23.

벤치의 감독과 코치들도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시를 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마스크 때문에 지시를 전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기 중 선수들이 마시는 물병도 철저하게 관리됐다. 선수단은 물병에 선수 번호와 이름을 표시해 공유하지 않도록 했다.

취재가 허용된 미디어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지켜야 했다.

경기장 출입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측정과 손 소속 등의 조처를 했고,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도 ‘폐쇄된’ 공간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선수와 2m 이상 간격을 두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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