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핸드볼도 득점하면 반칙' K리그 새규칙 적용
'우발적 핸드볼도 득점하면 반칙' K리그 새규칙 적용
  • 뉴시스
  • 승인 2020.04.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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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세계 최초 2020~2021년 새 FIFA 규칙 적용
코로나19로 모든 대회 연기되면서 K리그가 최초 적용될 듯
K리그 개막전부터 2020~2021년 경기 규칙이 적용된다. (제공=대한축구협회)
K리그 개막전부터 2020~2021년 경기 규칙이 적용된다. (제공=대한축구협회)

 2020~2021 축구 경기 규칙이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부터 적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5월8일 개막하는 전북 현대-수원 삼성 경기부터 최근 공표된 2020~2021년 경기 규칙을 적용한다"며 "K리그는 물론 이후 개최될 FA컵과 국내 모든 아마추어 대회에도 함께 시행된다"고 밝혔다.

축구 경기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지난 7일 공표한 2020~2021 경기규칙은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 예정인데, 4~5월 새 시즌을 시작하는 나라들의 경우 미리 적용할 수 있다.

매년 4월 새 경기 규칙이 발표돼 국내 축구는 시즌 중 적용이 어려워 이듬해 1월1일부터 시행해왔다.

지난해 4월 발표된 2019~2020 경기 규칙도 올해 1월부터 적용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개막이 늦어지면서 2019~2020과 2020~2021 규칙을 한꺼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새 경기 규칙을 적용하는 나라가 없어 K리그가 2020~2021 경기 규칙을 적용하는 세계 첫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경기 규칙에는 ▲경기 중 받은 경고 조치는 승부차기에는 연계되지 않는다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에는 골키퍼가 위반 행위를 하면 처음에는 주의를 주고, 그다음 위반 시에는 경고 조치한다 등을 비롯해 페너리킥, 오프사이드, 핸드볼 관련 사항이 달라졌다.

▲핸드볼 반칙 여부를 판정할 때 겨드랑이의 맨 아래와 일직선이 되는 위치를 팔의 경계로 한다.(팔의 정확한 부위 언급) ▲우발적인 핸드볼이라도 본인 또는 동료가 핸드볼 이후 즉시 득점을 하거나 즉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면 반칙이다.(‘동료’와 ‘즉시’를 추가) 등 기존 규칙의 내용을 명확히 한 부분도 있다.

원창호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아 새 규칙 적용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며 "K리그 개막까지 심판 교육을 철저히 해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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